내 집 마련에 관심이 있는 청년이라면 청약을 통장을 하나씩은 가지고 있을 텐데요, 앞으로는 청년들을 위한 청약 통장의 혜택들이 더 커진다고 합니다. 청년청약통장과 연결해 주택담보대출도 낮은 금리에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만 통장과 연계된 저금리 대출상품은 연말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입니다.
청년우대형 청약통장 인기 시들
해마다 청약통장을 해지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2023년 1월부터 9월까지 청약통장 해지계좌 수는 30,000건을 넘었다고 합니다. 그중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시중은행의 예, 적금 금리가 올랐기 때문입니다. 2023년 11월 기준으로 은행의 예, 적금 금리는 4%대인데, 청년우대형 청약통장 금리와 별 차이가 없으니 매력이 떨어진 것입니다. 더불어 분양가가 상승한 것도 청약통장 해지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만일 청약에 당첨되더라도 상승한 분양가에 높은 대출이자를 감당하기에는 부담스러우니까요.
혜택 커진 청년주택드림청약통장 출시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정부가 청년들의 청약통장 해지를 막기 위해 업그레이드 버전인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이 출시될 예정입니다. 청년우대형 청약통장보다 금리가 0.2% 포인트 높은 연 최대 4.5%대 금리를 적용받습니다. 가입할 때 소득요건도 완화됐습니다. 지금까지 연 소득 3,500만 원 이하였지만 앞으로 연 소득 5,000만 원 이하까지 인정받습니다. 납입한도 역시 기존에는 1인당 50만 원이었지만, 100만 원으로 상향 조정되었습니다. 무주택자인 만19세에서 34세 청년이라면 신청할 수 있는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은 2024년 2월 19일경 출시 예정입니다.
결혼, 출산 시 혜택 정리
청년 주택드림 대출을 이용하는 중에 결혼이나 출산을 하게 되면 금리를 감면받는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결혼하면 0.1%, 처음 출산 시 0.5% 인하되며, 추가 출산 1명당 0.2%를 감면받습니다. 즉 결혼하고 자녀 1명을 낳으면 기존 금리에서 0.6% 금리를 낮출 수 있고, 만일 쌍둥이를 낳는다면 0.8% 금리를 낮출 수 있다는 것 입니다. 단, 알아두셔야 할 점은 모든 추가 감면 혜택을 받는다 하더라도 연 1.5% 이하가 최대 적용 금리입니다.
이미 청년우대형 청약통장에 가입되어 있다면 업그레이드 버전을 따로 신청할 필요는 없습니다.
2024년 1월에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이 나오면 자동으로 가입됩니다. 기존의 납입 기간과 납입 횟수도 모두 인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청년도약계좌만기로 받은 금액을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에 한꺼번에 넣은 것도 인정됩니다. 즉 원래는 1회당 100만 원까지 넣을 수 있지만 청년도약계좌만기로 받은 5,000만 원 내외의 금액은 한꺼번에 일시납으로 넣을 수 있는 겁니다. 그동안 열심히 모은 돈을 내 집 마련 준비에 보탤 수 있습니다.
청년들이 청약통장을 사용해 목돈을 모으고 내 집 마련도 준비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오는 겁니다.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계획을 잘 세워 지금부터 준비한다면 내 집마련이 먼 꿈은 아닐 것입니다. 다만 분양가 6억 원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에만 적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