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4일제는 근로자들이 일주일에 4일만 근무하면서도 기존 5일 근무와 동일한 급여를 받는 근무 방식입니다.
최근 일과 삶의 균형 (워라밸)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미국, 일본, 벨기에, 프랑스, 독일, 영국 등의 여러 선진국에서는 이미 시행 중이거나 세계적으로도 주 4일제 도입에 대한 논의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총선 공약에서 나온 ‘주 4일 근무제’가 국내 현실과는 맞지 않아 실제 도입이 가능할지는 아직은 미지수입니다.
만약 현실화할 경우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수요일에 쉬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최근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회사가 주4일제를 시행한다면 어느 요일에 쉬고 싶은가? 를 묻는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중 약 40%가 수요일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전체 응답자 중 약 25%는 보다 긴 주말을 위해 금요일을 택했으며, 월요병을 날릴 수 있는 월요일을 선택한 응답도 약 20% 가까이 응답을 했습니다.
이 밖에 요일을 정하지 않고 내가 쉬고 싶은 날 쉬는 것을 선호한다는 답변도 있었습니다.
특히 20대의 경우 주4일 근무제 시행 시 ‘수요일’을 선호한다는 답변이 52%를 기록, 타 연령대 대비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으며, 50대 이상 중, 장년층의 경우는 ‘수요일’(33%)과 함께 ‘금요일’(30%)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왔습니다.
하지만 설문조사 댓글에서는 “일주일에 6일 근무하는 곳도 있는데 4일 근무제는 꿈이다”. “주 4일 하면 주말이 하루 더 생기는 거라 서비스직은 더 바빠지고 오히려 더 못 쉰다” 등 당장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은 4일 근무제 대신 현재 근무 환경 개선을 바라는 의견들도 많았습니다.
생각해 보면 예전에 “주 6일에서 주 5일로 바뀔 때도 꿈같은 일이라는 의견이 상당히 많았었습니다만 지금은 어느정도 잘 정착이 되었습니다.
우선 격주제나 오전 근무제 등을 거쳐 주 4일제로 정착되게 하자”, “유럽의 주 4일제를 잘 분석해서 우리도 빨리 도입하면 좋겠다" , “회사 업무에 지장 없도록 돌아가면서 요일별로 휴무일을 배치하여 시행되면 좋겠다” 등 주 4일 근무제 도입에
대한 기대감을 전하는 의견들도 많았습니다.
주4일제 도입방법으로는 여러 가지 의견이 있습니다.
우선 단순 근무 시간 단축입니다. 즉, 주 5일 근무제에서 근무 시간을 40시간에서 32시간으로 단축하는 방식입니다.
가장 간단한 도입 방법이지만, 생산성 저하, 인건비 증가 등의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으며, 근무시간 자체가 줄어듦으로
급여조정등의 노사 합의를 거쳐야 하기도 합니다.
두 번째는 근무 시간 유지 방안입니다. 주 5일 근무제의 주당 근무 시간 40시간을 4일에 할당하여 하루 10시간 근무를 하는 주당 근무시간을 그대로 유지하는 방법입니다. 물론 근무일에는 피로도가 높아질 수 있지만, 쉬는 날이 3일이면 충분히 재충전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업무 효율 개선 방안도 있습니다. 불필요한 회의 줄이기, 업무 프로세스 개선 등을 통해 기존 5일 동안 처리하던 업무량을 4일 동안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입니다. 생산성 향상, 직원 만족도 증가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성공적인 도입을 위해서는 사전에 충분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는 유연근무제 도입입니다. 근무 시간과 장소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입니다.
직원들의 자율성을 높이고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업무 관리 및 성과 평가에 어려움이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주 4일제가 시행된다면 일과 삶의 균형 개선, 스트레스 감소, 휴식 시간 증가 등을 통해 직원 만족도를 높일 수 있으며
이러한 만족도를 통해 업무 효율 증가, 혁신적인 아이디어 창출 등 생산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회사 입장에서는 워라밸 기업 이미지 구축으로 우수 인재 확보 및 유지에 유리합니다.
이밖에 출퇴근 시간 감소, 병가 감소, 환경오염 감소 등의 사회적 비용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 근무 시간 단축 시 생산성이 저하될 수 있으며, 동일한 급여를 유지하면서 근무 시간을 단축하면 회사의 입장에서는 인건비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유연근무제 도입 시 업무 관리 및 성과 평가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서비스업, 제조업 등 일부 산업 및 직종에서는 주 4일제 도입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노동 시장의 양극화가 더욱 심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많은 직장인들이 원하지만 주 4일 근무제 도입에 대한 높은 기대감과 달리 당장 시행 가능성에 대해선 회의적인 목소리 역시 만만치 않은 만큼, 워라밸 강화 등 현실을 고려하여 보다 효율적이고 만족스러운 근무 환경 조성 및 제공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