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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금리 1.5% 낮췄다. 은행간 금리 인하경쟁!

by 포토리얼터 2024. 2. 1.

그래픽 : 한국부동산신문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1.5%P 낮췄습니다. 대출을 갈아타려는 고객 대상 금리인하 경쟁.

은행 환승금리 3% 중후반대. 일반 주택담보대출 금리보다 더 낮아요. 마진도 감수하며 고객 유치 경쟁. 이자 대신 내주고 인지세 면제. 대출환승 마케팅에도 열 올려리는 중!

2017년 아파트를 구입하면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았을 당시 금리는 2.99%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6개월 변동형으로 대출을 받았기 때문에 시중금리 상승에 따라 최근 대출 이자가 5.62%까지 올라갔습니다. 이번에 대환대출 서비스를 통해 더 금리가 낮은 상품을 검색해 3.7%대로 대출 갈아타기에 성공했다. 월 77만원 가량의 원리금을 납부하던  아파트 구입자는 대출 갈아타기를 통해 66만원으로 약 11만원의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습니다.

 

온라인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가 실시된 지 2주 만에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을 기준으로 갈아타기 신청 금액이 1조7,000억원을 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용자들은 이들 은행에서 갈아타기를 통해 1.5%포인트 정도의 금리 인하 효과를 보고 있는데, 제1금융권에서는 초기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수요를 잡기 위해 금리를 낮추고 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역마진이 나는 수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1월23일 5대 시중은행에 따르면 1월 9일 ~ 22일 약 2주간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신청 금액이 1조 7,451억원에 달했다고 합니다.

같은 기간 신청 건수는 1만 176건으로 드러났습니다. 다만 대출 신청부터 심사·승인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실제 대출 갈아타기가 실행된 건수는 아직 286건, 518억3000만원에 그쳤습니다.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는 1월9일 금융당국이 대환대출 인프라 상품 범위를 주택담보대출까지 확대하면서 실시됐는데요, 기존에는 신용대출 갈아타기만 가능했습니다.

 

 

금융권 금리인하 경쟁

윤석열 대통령이 은행별 대출 금리와 조건을 비교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하라고 지시했고, 이에 따라 대환대출 플랫폼이 도입됐습니다. 은행권이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를 출시하면서 '주택담보대출 머니무브'를 끌어들이기 위한 금리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는 중입니다. 시중은행들은 은행채 금리를 일별·주별로 반영해 조달 금리로 사용하는데, 해당 금리보다 낮은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상품을 별도로 출시하고 있습니다. 고객 확보를 위해 역마진도 감수하는 모양새입니다. 실제로 이날 5대 시중은행은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금리를 3.67~3.75%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국민은행이 3.75%, 신한은행 3.72%, 하나은행 3.71%, 우리은행 3.71%, 농협은행은 3.67% 등이다.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산정의 근거가 되는 5년물 은행채 금리가 22일 기준 3.86%인 것을 반영하다면 은행마다 약 -0.15%포인트의 가산금리를 부여하고 있는 셈이 됩니다.

반응도 긍정적입니다. 한 포털사이트의 채무 컨설팅 관련 카페에는 ' A은행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비교 부탁드립니다' 'B은행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성공했어요' 등의 글이 속속 올라오며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열풍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부 사용자는 "금리를 이렇게 낮출 수 있었는데 이제야 서비스가 나온 게 아쉽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금리 인하 경쟁에 더해 주담대 갈아타기를 독려하기 위한 '환승' 마케팅도 치열합니다. 국민은행은 1월31일까지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이벤트에 응모하고 3월 21일까지 KB스타뱅킹에서 갈아타기를 완료한 고객에게 첫 달 대출 이자를 최대 50만원까지 지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신한은행은 2월29일까지 선착순 500명을 대상으로 첫 달 이자 금액을 최대 20만원 범위 내에서 포인트로 지원한다고 하며, 하나은행은 3월29일까지 대출 갈아타기를 한 고객 중 선착순 2,000명에게 인지세를 면제해주는 조건을 제시하였습니다.

대출 갈아타기로 은행 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은행들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가장 큰 고민은 대면 대출영업 비중 조정입니다. 영업비용을 들이며 유치했던 대출고객이 이번 대환대출 서비스 출시를 통해 손쉽게 비대면 창구로 대출 갈아타기를 하게 되면서 이참에 각종 비용이 들어가는 대면 영업 비중을 낮춰야 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한 은행 관계자는 "대면 대출영업에 드는 비용을 아껴서 차라리 비대면 대출 금리 낮추기에 써야 할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같은 은행 내 갈아타기가 안 된다는 것은 약점입니다. 현재 대출 금리보다 더 낮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 기존에 대출받은 은행밖에 없다면, 갈아타기는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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