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본격적인 결혼 시즌입니다.
요즘은 결혼 시기가 늦어지고 결혼율이 낮아졌다고는 하지만 결혼은 '인류지대사' 라고들 하고 부모에게는 자녀의 결혼
만큼 행복한 시간도 없을 것입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성장한 자녀가 결혼을 한다니 기쁘기는한데, 만일 자녀가 아직 소득활동 전이라던가, 수입이 불규칙하다면 한편으로는 불안한 마음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아직 이렇게 경제적으로 독립할 수 있는 기반이 갖춰지지 않은 자녀에게 작게나마 아파트 한 채를 마련해주고 싶은데 무턱대고 사줬다가 나중에 과도한 증여세가 부과되면 어쩌나 걱정이 앞서는 게 사실입니다.
결혼하는 자녀에게 아파트 증여 절세방안은?
행복한 결혼을 준비하는 사랑하는 자녀에게 아파트 한 채 마련해주고자 하는 부모님의 자식 사랑에 대한 마음은 누구나 공감할 것입니다.
게다가 서울과 같은 대도시의 부동산 가격이 대폭 상승하면서 자녀 스스로 주택 구입 자금을 마련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이는 자녀들이 안정적인 소득을 얻지 못하거나, 소득이 불규칙한 경우에 더욱 두드러집니다.
이 경우, 부모가 직접 아파트를 구입해 주고자 하는 결정은 자녀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생활의 안정을 도모할 수 있는 유효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지원은 증여로 간주돼 결국 증여세가 부과됩니다.
따라서 부모님께서는 증여세 문제를 사전에 고려하여 적절한 방안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녀가 결혼을 앞두고 있다면 증여세를 절감하기 위해 혼인 증여재산 공제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혼인 증여재산 공제는 기존에 각 개인에게 적용되던 5,000만 원의 증여재산 공제 한도에 더해 결혼 시 추가로 1억 원의 공제 한도를 적용하는 제도입니다. 이를 통해 결혼하는 자녀에게는 개인당 최대 1억 5,000만 원까지...
양쪽 집안 합쳐 총 3억 원까지 증여세를 납부하지 않고 지원할 수 있습니다.
기존 규정에 따르면, 부모가 자녀에게 증여할 경우 10년 동안 세금 납부 없이 증여할 수 있는 금액은 5,000만 원입니다.
(미성년자일 경우 2,000만 원). 이 금액은 2014년에 설정된 이후 10여 년간 변동이 없었습니다.
이 금액은 지난 10여 년간 물가와 소득의 상승, 자산 가치의 상승에 따른 결혼 비용의 증가 등의 변화를 감안하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이에 자녀가 결혼을 할 경우, 1억 원을 추가로 세금 납부 없이 증여할 수 있도록 혼인에 따른 증여재산 공제가 신설 (2024년 시행) 되었습니다.
현재 법령에 따르면, 결혼을 계기로 자녀에게 제공되는 자금에 대해서는 최대 1억 원까지 추가적인 증여 공제가 가능합니다. 이는 부모가 결혼을 앞둔 자녀에게 주택 구입 자금을 제공할 때 적용될 수 있으며, 혼인신고일 기준 전후 2년 이내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또한 자녀가 스스로 주택 구입 자금을 마련했다고 주장할 경우, 그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명확한 증빙 서류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서류는 세무조사나 금융거래 검토 시 자금의 합법적인 출처를 입증하는 핵심적 역할을 합니다.
증빙서류는 아래와 같습니다.
① 재직증명서 : 이 문서는 자녀가 현재 고용된 상태임을 증명하며, 고용 형태, 재직 기간, 직위 및 기타 고용 조건을 포함할 수 있습니다. 재직증명서는 자녀가 안정적인 수입원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데 유용하며, 대출이나 다른 금융 거래를 위한 기본적인 증빙 자료로 사용됩니다.
② 소득금액증명서 : 이 서류는 자녀의 정규 소득 금액을 공식적으로 증명합니다. 이는 주로 세무서에서 발급하며, 자녀의 연간 총소득과 납세 정보를 포함합니다. 소득금액증명서는 자녀가 주택 구매를 위해 필요한 자금을 정규 소득으로 충분히 마련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입증하는 데 중요합니다.
③ 통장거래내역 : 이는 자녀의 은행 계좌에 대한 거래 내역을 보여주며, 입금 및 출금 내역, 거래 날짜 및 금액 등의 정보를 포함합니다. 통장 거래 내역은 자금의 출처와 사용처를 구체적으로 추적할 수 있게 해주며, 예금, 급여, 투자 수익 등 자금이 어디에서 왔는지 명확히 할 수 있습니다.
위 사항들을 고려하여 자녀에게 아파트를 구입해 주기에 앞서 증여세 문제, 자금 출처의 입증 등에 대해 충분히 조사하고 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