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거래량은 줄어도 가격은 고공 행진하는 서울의 꼬마빌딩

by 포토리얼터 2024. 5. 26.

 

인기 여전한 꼬마빌딩

최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도산공원 인근 2층짜리 꼬마빌딩(대지면적 197㎡)이 최근 140억 원에 매각됐습니다.

3.3㎡당 2억 3,000만원이 넘는 가격입니다. 서울지하철 3호선 압구정로데오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고 도산공원 상권에서도 중심지에 자리 잡고 있는 이 건물은 요즘 성수동 꼬마빌딩도 3.3㎡당 2억 원씩 하다 보니 매물로 나오자마자 빠른 시간에 매각이 되었습니다.

 

전반적인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침체에도 가격이 500억 원 미만인 꼬마빌딩의 인기가 식지 않고 있습니다.

거래량은 적은 편이지만 서울 꼬마빌딩 매매가격 (대지면적 기준)이 3.3㎡당 평균 8,700만 원에 이를 정도로 높은 수준 입니다. 초역세권, 강남·성수 등 핵심 업무지역을 중심으로 자산가와 늘어나는 영리치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꼬마빌딩 거래량 회복세?

부동산 플랫폼 밸류맵이 분기별 꼬마빌딩 (연면적 330㎡ 미만 상업·업무용 부동산 기준)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1분기 서울지역 꼬마빌딩 거래량은 265건으로 집계됐습니다. 2021년 1분기 697건에 이르던 꼬마빌딩 거래량은 이후 금리 인상이 본격화하면서 급격히 얼어붙기 시작했고, 2022년 1분기 476건, 2023년 1분기 240건 등으로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265건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꼬마빌딩 거래 가격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서울 지역의 꼬마빌딩 매매가격은 2020년 1분기 3.3㎡당 5,944만 원에서 2021년 1분기 7,129만 원으로 급등했습니다.

당시 아파트 규제가 강화되면서 풍선효과로 꼬마빌딩 매수세가 불붙었기 때문입니다.

 

자료 한국경제부동산

 

 

이런 흐름은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찬바람이 불어도 마찬가지 입니다. 2022년 1분기 3.3㎡당 8,021만 원, 작년 1분기 8,291만 원을 나타냈다. 올 1분기엔 8,781만 원으로 9,000만 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올 1분기 3.3㎡당 매매가격이 가장 높았던 물건은 중구 명동의 대지면적 101㎡짜리 꼬마빌딩으로 3.3㎡당 7억 5,000만 원 수준에 거래됐습니다. 이 건물은 의류 쇼핑몰을 로레알에 6,000억 원에 매각한 김소희 전 스타일난다 대표가 매입했는데 김 전 대표는 이 건물을 포함해 명동에만 꼬마빌딩 4개를 보유한 부동산 큰 손으로 소문이 났습니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신촌역 인근 꼬마빌딩 (대지 134㎡)은 182억원, 3.3㎡당 4억 4,800만 원에 매각됐습니다.

신촌역 인근의 또 다른 꼬마빌딩 (대지 93㎡)도 90억 원 (3.3㎡당 3억 1,000만 원)에 새 주인을 찾았습니다.

강남. 마포 지역 꼬마빌딩 수요 지속

지역별로는 강남 3구 (강남·서초·송파구)와 마·용·성 (마포·용산·성동구) 꼬마빌딩의 인기가 높습니다.

지난 1분기 강남구 꼬마빌딩 거래 건수는 총 38건으로, 서울 25개 구 가운데 가장 많았습니다. 압구정로데오 상권의 회복과 함께 신사동 일대에서 꼬마빌딩이 주로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포구 (20건), 성동구 (19건) 등도 사옥을 찾는

법인의 수요로 꼬마빌딩 거래가 작년 4분기보다 증가했습니다.

 

올해 하반기 미국의 금리 인하가 예상되면서 꼬마빌딩의 투자 관심도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됩니다.

국내에서 기준금리가 인하될 경우 빌딩 투자도 다시 활발해질 수 있고 강남권 고급 아파트 매매가가 가구당 100억원에 이를 정도로 크게 오르면서 꼬마빌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인식이 번지고 있기도 합니다.

똘똘한 아파트에 이어 똘똘한 꼬마빌딩을 찾는 움직임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보통 상업용 부동산은 거래량이 감소하면 가격이 내려가는 게 일반적이지만 꼬마빌딩의 경우는 거래량이 줄어도 가격은 오히려 오르는 추세입니다.

투자자가 고금리에 익숙해진 데다 금리 인하 소식도 솔솔 들려오는 만큼 하반기로 갈수록 꼬마빌딩 매수심리가 살아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기에 역세권 등 핵심 입지에 매물이 나오기 때문에 오히려 지금이 매수 적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참고 : 한국경제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