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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중개사도 사라지고...중개보조원도 사라지고...

by 포토리얼터 2024. 4. 24.

 

 

요즘 부동산 시장은 정말 죽을 맛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히 부동산 중개업소는 더 심각합니다.

아파트 매매는 커녕 상가나 사무실을 찾는 손님들도 부쩍 줄어들었습니다. 그나마 원룸이나 단기월세 등으로 겨우 버텨나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부동산 시장에 닥친 경기 한파에 문을 닫는 공인중개사 사무소도 늘어나고, 짐을 싸는 직원들 (소속공인중개사, 중개보조원) 이 급증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최근 두 달 사이 전국 공인중개소에서 1,100여 명의 중개보조원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올해 들어 주택 거래량이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뉴스와는 전혀 다른 상황이죠. 부동산 중개시장에서 바라보는 시장의 온도는 아직 차갑습니다.

 

부동산사무실에는 대표 개업공인중개사와 자격증을 취득한 소속공인중개사, 그리고 중개보조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국 공인중개사무소에 소속된 중개보조원은 6만 2,856명으로 집계됐는데, 이 수치는 지난해 말 (6만 4,006명) 대비 1,150명이 감소한 수치입니다. 전국에서 중개보조원이 가장 많은 지역은 역시 서울(1만 7,503명)로 같은 기간 대비 220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개보조원은 공인중개사무소에서 매물 (주택, 상가나 사무실 등)을 보러 갈 때 동행하여 매물을 안내하는 등의 단순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을 말합니다. 공인중개사 자격증이 없어도 직무교육을 이수하면 부동산 회사에서 일할 수 있습니다.

단지 중개 행위를 할 수 없다는 것이 공인중개사와 다른 점입니다. (물론 이제까지 잘 지켜지지는 않았죠)

 

 

 

전국 중개보조원 수의 감소 폭은 커지고 있습니다. 

전세나 매매 거래가 끊기면서 문 닫는 공인중개소가 늘었고, 이는 중개보조원들의 일자리 감소로 이어졌습니다. 물론 소속공인중개사 역시 감소 추세입니다.

 

이는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거래 절벽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뉴스와는 상반되는 흐름입니다.

물론 부동산 침체만이 감소 원인은 아닙니다. 

규제가 강화된 것도 중개보조원 감소에 한몫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4월 부동산회사에 공인중개사 1명당 중개보조원을 5명 이내로 두도록 하는 규정을 신설했습니다. 부동산사무소 1곳당 중개보조원을 2명까지 고용할 수 있었던 중개보조원 채용상한제를 부활시킨 것인데요, 본격적인 시행은 2026년 4월부터입니다.

 

이와 함께 작년 10월부터는 의뢰인에게 중개보조원의 신분을 밝히도록 공인중개사법 시행령을 개정했습니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이슈화된 빌라왕 등 전세 사기에 중개보조원이 가담했다는 정황이 나오면서 시행된 조치입니다. 

이러한 제재조치로 중개보조원의 입지가 줄어든 환경도 있지만, 부동산사무실의 경우 취업 장벽이 낮다 보니 거의 지원을 하면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일을 할 수 있다 보니 쉽게 들어오고, 경기가 좀 안 좋아지니 쉽게 떠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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